흙과 불의 성질로 빚어낸 부정형의 형태미와 꾸밈없는 질박한 ‘달항아리’ 감상 기회

울진 ‘제11회 토원도예 달항아리 축제’ 내달 3일 개막

이창재 기자 | news@thesegye.com | 입력 2018-10-30 15: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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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수준의 도예가가 빚어낸 우수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11회 토원도예 달항아리 축제’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경북 울진에서 열린다.
올해 11번째를 맞은 달항아리 축제는 울진지역에서 작품 활동하는 도예가 ‘토원 신동수 선생’이 운영하는 ‘토원도예원’에서 도예가의 혼을 담아 빚어낸 작품들과 함께 도자기 애호가나 일반시민들의 오감을 충족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야외 달항아리 전시회를 비롯해 장작가마 열기 체험, 참여자 전원 달항아리 이름 남기기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울진 향토 도예가인 신 작가는 일월요(日月窯)의 보은 우승보 선생과 진안요의 2대 송산 고(故)서선길(考) 선생의 수제자다.
특히 그는 흙과 불의 성질을 잘 다루어 부정형의 형태미와 꾸밈없는 질박한 달항아리를 제대로 빚어낸다는 평을 얻고 있다.
울진의 흙을 고수하며 고집스런 신념으로 작업하는 신 작가는 울진읍 온양리 바닷가 언덕에 둥지를 마련한 토원 도예원에서 내달 5일까지 3일간 열리는 축제에는 특대(50X50㎝) 달항아리 20점을 비롯해, 중품 55점, 소품 100여 점 등 작품 180여점이 야외전시장에 전시된다.
아래와 위를 붙여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달항아리는 예로부터 상생, 화합,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고온의 장작불을 다스리면서 멋스러운 자연 빛으로 곡선을 살려 만들어진 작품들이 수줍은 듯 각각의 아름다운 자태를 갈무리하며 도자기 애호가들을 맞는다.
울진은 500여 년 전 조선 초기부터 옹기 등을 굽느라 여러 곳의 가마터에 장작불 꺼질 날이 없었다던 곳이다. 신 작가는 울진으로 귀향해 토원요(土源窯)를 열고 지금까지 울진 도자기의 명맥을 잇고 있다. 특히 신 작가는 순수 울진 산(産) 흙으로, 혼과 열정을 다해 울진 도자의 부활을 위해 묵묵히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 (사)도자문화협회 회원, (사)대한민국도예협회 이사로 활동하는 신 작가는 울진읍 온양리에 작업장과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 작가는 중국 상해 아트페어 한·중 도자명인 100인전 등 단체전 및 개인전을 30여회 개최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보이차 시음과 함께 참석자에게는 잔치국수, 와인, 불고기꼬치, 군고구마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참가비는 10만원(25X25㎝ 달항아리 증정 및 각종 이벤트 무료이용) 이며 초대인원은 초대장을 지참한 100여명으로 제한한다.
신 작가는 “울진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도예에 관심이 많은 지역의 애호가들에게 달항아리를 알리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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