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는 대전 도심 속 녹색문화공간인 한밭수목원에 상징성과 창의성을 갖춘 목조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국내외 건축사를 대상으로 지난 6월 9일부터 7월 18일까지 40일간 진행됐다. 접수된 작품은 국내 11점, 국외 4점 등 총 15점이다.
심사는 지난 7월 29일 대전시청 화합실에서 열렸으며, 전국의 총괄 건축가 및 공공건축 전문가 7명이 참여해 ▲창의성 ▲공공성 ▲자연과의 조화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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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작 -주현제 |
첫 번째로 선정된 주현제(독일 건축사)의 ‘대청연가(大廳戀歌)’는 한빛탑을 향해 열린 통경축에 사유적 스토리를 더해 수평적 경관을 구성하고, 동원과 서원을 연결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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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작 -에테르쉼건축사사무소 |
에테르쉽건축사사무소의 ‘숲 아래, 중간, 그리고 위에서’는 숲의 다양한 층위를 활용해 하부, 중간, 상부에서 각각 수목원을 체험할 수 있는 입체적 동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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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작-테두리건축사사무소 |
테두리건축사사무소의 ‘도시 눈높이를 바꾸는 풍경의 틀’은 전통 누각인 만대루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절제된 아름다움과 함께 도심 조망 기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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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작-플라문화공장건축사사무소 |
플라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 문화공장이 공동 출품한 ‘Arboretum Walking Trail Connection(수목원 산책길 연결)’은 삼각형 형태의 전망대를 중심으로 특정 방향은 집중 조망하고, 꼭지점에서는 파노라마 조망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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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작-BAEK |
BAEK Architekten(독일)의 ‘Hanbat Park Tower X Floating Walk’는 다양한 방향으로 열린 공간과 조망 동선을 통해 도시와 숲을 새롭게 연결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구성을 담았다.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9월 열리는 ‘2025 대전 도시건축문화제’에서 시민 발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며, 2026년 상반기 중 이들 5개 팀을 대상으로 지명설계공모를 추진해 설계용역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준용 대전시 명품디자인담당관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 디자인을 통해 수목원이 대전의 새로운 녹색 랜드마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며 “시민과 자연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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