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술로 발굴한 월드클래스 종마, 한국 경마 새 전기
![]() |
| ▲세계적 명마 닉스고.(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닉스고는 향후 약 한 달간 농림축산검역본부 영종도 계류장에서 말 수입위생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역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전염성 질병 감염 여부 등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면, 2월 초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마련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의 고유 기술인 ‘케이닉스(K-NICKS) 시스템’을 통해 발굴된 대표적 성공 사례다. 케이닉스 시스템은 말의 DNA 정보와 혈통, 경주기록 등을 종합 분석해 유전 능력을 평가하는 데이터 기반 기술이다.
한국마사회는 2017년 미국 킨랜드 1세마 경매에서 상장된 1,794두 중 닉스고를 선발해 8만7천 달러(약 1억 원)에 구입했다. 이후 닉스고는 브리더스컵 퓨처리티(G1), 브리더스컵 클래식(G1) 등을 제패하며 총 수득상금 약 134억 원을 기록, 몸값의 100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닉스고는 2021년 이클립스 어워드 ‘미국 연도대표마’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론진 어워드 ‘세계 최고 경주마’에도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월드 클래스’ 경주마로 인정받았다.
은퇴 후에는 미국 테일러메이드 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해 왔으며, 자마 ‘유잉(Ewing)’이 사라토가 스페셜 스테이크스(G2)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종마로서의 가능성 역시 입증했다.
닉스고의 국내 도입은 한국경마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경주마 생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혈통 다양화와 생산농가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닉스고의 한국행은 단순한 해외 종마 도입이 아니라, 우리 기술로 발굴하고 세계무대에서 검증받은 챔피언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케이닉스 시스템 기반의 해외종축개발사업을 고도화해 제2, 제3의 닉스고를 지속 발굴하고 국내 경주마 생산 기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국내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 씨수말 도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06년 도입돼 13년간 529두의 자마를 배출한 ‘볼포니’를 비롯해, 2007년 장수목장 개장과 함께 국내 최고가인 40억 원에 도입한 ‘메니피’ 등이 대표 사례다. 이후에도 ‘언캡처드’, ‘섀클포드’, ‘클래식 엠파이어’ 등 우수 종마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며 말산업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경북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