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수사 수용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16.11.04.
[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 관련 협조를 요청한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오늘 청와대 영수회담 관계 전화가 빗발친다. 국회의장실 통보에 의하면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30분 의장실로 와서 의장을 방문한다고 한다. 나는 안 간다"며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사실을 알렸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당 대표들과 영수회담을 가지려고 했지만 회담은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세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우리하고는 관계없다. 의장을 만나러 오는 것인데 국회에 오니까 의례적으로 연락을 한 것이다. 영수회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세계타임즈 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 사실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영수회담 성사 여부에 관해선 "그런데 뭐 야당은 안 오니까"라며 "일단은 야당이 없으니 안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도 "청와대로부터 연락 받은 것 없다"며 영수회담 관련 청와대의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영수회담은 불발될 것으로 보이지만 박 대통령이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해결을 위한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돼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주목된다.
특히 야당은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를 비롯해 국회 추천 총리 수용, 2선 후퇴, 새누리당 탈당 등을 요구하고 있어 박 대통령이 어떤 카드를 수용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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