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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무슬림 입국 금지를 추진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을 두고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백악관이 "무슬림 입국 금지를 추진해야 한다"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선두주자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 될 자격이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미국 CNN 등은 백악관이 미 대선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에 들어오려는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을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무슬림 입국 금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반응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가 발표한 성명 내용은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대선후보 경선 참여자로서 매우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의 다른 후보들은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확정될 경우 이를 거부하겠다고 맹세해야 한다"며 "트럼프와 함께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질질 끌려갈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악관이 야당 경선 참가자를 직접 겨냥해 이같이 밝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앞서 하루 전인 7일 트럼프는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무슬림 때문에 발생했다며 이들의 미국 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유수진 기자 ussu@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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