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폭우로 서울도로가 침수된 모습
[세계타임즈 백진욱 기자] 서울시에 기록적인 폭우가 어제 8일 내려 침수와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다음날 9일 아침까지 폭우 여파에 따른 지하철 버스 등 교통 통제로 출근길에 나선 수도권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부터 다음날인 9일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울422㎜, 경기 여주 산북 399.5㎜, 양평 옥천 396.5㎜, 광주 387.5㎜, 강원 횡성 청일 253.5㎜, 홍천 시동 202㎜ 등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동작구 신대방동(기상청)에는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렸다.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80년 만에 넘어선 수치다.
이에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급히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했고 재난문자를 보냈다.
서울 영등포역도 침수돼 1호선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인선 오류동역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도 신호장애와 열차 지연이 발생했다. 1호선 용산역에서는 인천행 열차를 타는 5번 승강장 쪽 에스컬레이터 천장에서 물이 새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역 인근 보도에는 가로 1m, 세로 50㎝, 깊이 60㎝의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밖에 서울 동작구와 경기 광명 등지에서도 165세대 273명이 주민센터와 복지관으로 일시 대피했다.
이날 오전 4시 10분 기준으로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 100~200㎜, 강원동해안·충청(북부 제외)·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서해5도 50~150㎜다.
전북북부·울릉도·독도·경북남부(10일)는 20~80㎜, 전북남부(10일)·전남북부(10일)는 5~30㎜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300㎜ 이상 올 수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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