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0년의 힘 위원회'에 참석해 공동대표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10년의 힘 위원회'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내각에 몸담았던 장·차관 60여명으로 구성된 문 전 대표 자문그룹이다. 2017.02.14.
[세계타임즈 심정열 기자]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2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자문역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발언 논란과 관련해 문 전 대표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정 전 장관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정 전 장관의 거취를 분명히 밝혀 달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정 전 장관이 김정남 피살을 두고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은 정치권력 속성이자 불가피한 일이라며 우리도 그런 역사가 있기에 비난하기 어렵다고 망언을 내뱉었는데 이분의 머릿속 회로가 어떤지 들여다보고 싶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의 주장은 태종 이방원도 정몽주를 죽였으니 모든 정치 암살은 정당하다는 뜻이냐"며 "황당한 말로 국민을 우롱한 정 전 장관은 문 전 대표의 정책자문단 공동위원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잖아도 문 전 대표의 왜곡된 대북 인식으로 국민이 불안해하는데 주변 인사까지 이 모양이니 만약 문 전 대표가 집권한다면 나라꼴이 어떻게 될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문 전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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