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과 국립중앙과학관은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국내 유수의 산·학·연 연구기관이 뱀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개발 중인 다양한 첨단과학기술 성과품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고자 뱀과 관련된 풍성한 전시콘텐츠를 갖고 지역 순회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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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 모사 로봇(한국원자력연구원 개발 2011년) |
‘뱀 로봇(Snake Robot)’ 분야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11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발한 재난구조용 뱀 로봇을 전시한다.
뱀 로봇은 지진,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사람 대신 머리에 달린 카메라로 좁은 공간을 탐색하거나, 수직으로 놓인 배관 외부를 휘감아 기어오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2021년 개발한 협소 공간 탐지 구조 뱀 로봇은 생존자 탐지를 위한 다중 센서 운용, 장애물 제거용 그리퍼, 생존자 골든타임을 연장하는 약물·영양 주스 공급 기능이 추가됐다.
그리고, ‘이차전지(Secondary battery)’ 분야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이 2021년 개발한 뱀 비늘을 모사한 신축성 배터리를 볼 수 있다. 뱀의 비늘 및 비늘 사이 주름을 모사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축성을 높인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국립부경대학교가 2024년 연구한 뱀 로봇 제어 기술을 소개하며,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앤씨비아이티가 2024년 출시한 제품 융복합 외과수술용 지혈패드를 전시한다.
이 외에도 반려 뱀 마니아가 사육하는 살아 있는 뱀, 뱀 화석 등을 함께 전시해 뱀에 대한 해부학적, 생태학적 및 진화적 특성에 대한 이해도 함께 더해 풍성한 뱀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이번 순회전시를 통해 뱀의 독특한 구조, 움직임 및 생물학적 특성을 직접 관찰하고, 뱀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개발된 첨단과학기술 성과품을 살펴보며 쉽게 이해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국립대구과학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과학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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