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는 여성가족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본부로 두는 안을 토대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마련 중이라고 이어서 밝혔다
행정안전부 차관 한창섭은 야당에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보고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이에 민주당 측은 “타 부처와의 교섭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걱정과 우려가 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오영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여성가족부 장관을) 차관급의 본부장으로 격하할 때 성범죄 관련 정책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 원내대변인은 “여성가족부라는 명칭을 고집하는 건 아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계속해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유엔에서도 성평등 관련한 독립부처의 필요성을 권고하는 게 국제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안부는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부 격상과 재외동포청 신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흔쾌히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한편 정부 조직 개편안은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69석 거대 야당의 협조 없이는 정부 조직법 개정이 불가능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경북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