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을,사진)은 20일 "주식시장 시가 총액의 수도권 집중화가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반면, 지역 시가 총액은 점차 줄어 들고 있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 경제 주체의 소멸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회재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월~7월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월 말일 평균 시가 총액 2천4백30조9천5백47 억 가운데 2천96조4천52 억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런 가운데 각 권역별 지방 상장기업의 월 말일 평균 시가 총액 비중은 2 % 를 넘지 못하고 있다.
제주.경남 1.7 %, 충북 1.6 %, 경북 1.5 %, 대전 1.3 %, 대구.울산.충남 1 % 등 1 % 대를 유지했을 뿐, 부산.전남 0.8 %, 전북 0.7 %, 강원 0.5 %, 광주.세종 0.2 % 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시가 총액의 수도권 집중화는 계속 심화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수도권 상장 기업 시가 총액은 1천4백7조1천7백86 억으로 전체 85.8 % 였다.
이어 2020년 0.67 %p 상승한 86.5 %에서 2021년 85.6 %로 잠시 하락했지만, 2022년 7월까지 다시 86.2 %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비수도권 비중은 2019년 14.1 %에서 2022년 13.7 %로 0.4 %p 하락했다.
주식 시장 월 말일 평균 상장 기업수도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2019년 수도권 코스피 기업은 5백69 개사, 코스닥 9백67 개였으나, 2022년 각각 27 개사.1백66 개가 늘었다.
김 의원은 "지속적인 균형 발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간 시장 자금 대다수가 수도권 기업으로 쏠리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된다면 지역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성장 동력 조차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대기업들의 지역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면서 "지역 본사제 법안 발의를 통해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 평균 시가 총액은 월 말일을 기준으로 월별 평균치를 산출했으며,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을 권역별로 분류해 산출했다고 의원실은 밝혔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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