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증도감 예산으로 도민 죽인다’… 경기도의회 국힘 의원들, 김동연 도정 강력 규탄

송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1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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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예산 삭감 규탄'..김동연 지사에 복지·농정 예산 원상 복구 요구
농정예산 651억 감액·단식 8일째… 국힘 '도정의 민생 외면 심각'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농정해양위원회 국힘 기자회견 현장.
[경기도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와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 집행부의 예산 편성과 행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대표 낭독한 방성환 의원(성남5)은 “김동연 지사의 민생예산 삭감과 집행부 정무라인의 행정사무감사 거부에 맞선 국민의힘의 투쟁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며 “민생예산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백현종 대표의원의 의지가 도민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의원은 “잘못된 도정을 바로잡고자 하는 국민의힘의 투쟁은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백현종 대표의원이 끝까지 버틸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지역 농민들도 참석했다. 방성환 의원은 “이 추운 날 농민들이 도의회를 찾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동연 지사의 이른바 ‘이증도감(李增道減) 예산’ 때문”이라며 “정치적 성과를 위한 예산은 늘리고, 농업·복지 등 민생 분야는 대폭 삭감한 정치 편향 예산 구조가 농가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경기도의 내년도 농업·농촌 분야 예산은 전년 대비 651억 원 줄었고, 농민단체 지원사업 예산 역시 50% 이상 삭감됐다. 방 의원은 “기후 재해, 가격 폭락, 생산비 급등 등으로 농업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농정예산 축소는 농민의 생존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조치”라며 “26만 농민을 외면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방 의원은 “야당 대표가 단식 중인 상황에서도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칼국수를 먹는 장면을 공개했고, 도의원들이 도지사실을 찾아갔음에도 문조차 열지 않았다”며 “의회를 무시하고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도정 운영 능력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농정해양위원회 국힘 기자회견 현장.
그러면서 국민의힘 미래과학협력위·농정해양위 소속 의원들은 ▲정치적 성과를 위한 예산을 줄이고 복지·농정 예산을 즉각 원상 복구할 것▲책임 없는 행정과 권력 남용을 일삼은 정무·협치 라인 전원 파면▲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은 행정사무감사 출석 의무를 위반한 비서실장·정무라인을 즉시 고발하고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할 것 등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끝으로 방성환 의원은 “도민을 위한 예산을 지키고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만들기 위해 백현종 대표의원과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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