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승강장안전문, 200kg의 전동휠체어가 시속 15km로 충돌해도 안전 [세계타임즈=대구 한윤석 기자] 대구교통공사는 지상에 위치한 3호선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승강장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에 적극 대응하여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고자 함이다.
![]() |
▲ 쿨링포그 쐬는 이용객 모습 |
승강장 내에 고객대기실이 7개소 추가 설치되고, 6개 역사에는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이 도입되어 운영을 시작했다.
※ 고객대기실 7개소 : (칠곡경대병원・동천・매천시장・팔달・지산・범물・용지)역
※ 쿨링포그(Cooling Fog) 6역 : (팔거・만평・원대・청라언덕・남산・명덕)역
![]() |
▲ 칠곡운암역 고객대기실 |
고객대기실에는 승객들이 기상환경과 관계없이 편안한 환경에서 열차를 기다릴 수 있게 냉·난방 설비와 의자를 갖추고 있다. 이번 확충으로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는 총 26개 역에 50개소의 고객대기실이 운영 중이다.
또 이번에 도입된 쿨링포그(Cooling Fog)는 천장에 설치된 노즐을 통해 정수된 초미세 물입자를 분사함으로써 체감온도를 약 2~3℃ 가량 낮춰추는 친환경 냉방 시스템이다.
지난해 서문시장역에 시범 설치됐고,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역사가 비좁아 고객대기실 설치가 어렵거나, 유리 지붕 등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구조를 가진 역사를 중심으로 확대 설치됐다.
![]() |
▲ 승강장안전문 충돌주의 스티커 부착 |
![]() |
▲ 승강장 엘리베이터 충돌주의 스티커 부착 |
한편, 서울 신림선 전동 휠체어 추락사고와 관련해 역사 승강장안전문의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전성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역사 승강장에 설치된 승강장안전문의 경우 외부 충격에 가동문이 이탈되지 않도록 설계 및 시공돼 있어 탑승객 포함 200kg의 전동 휠체어가 시속 15km로 충돌해도 견고하다.
실제로 2016년 승강장안전문이 설치된 이후 현재까지 총 15건의 전동휠체어 충돌로 인한 가벼운 파손 사고가 있었으나, 가동문이 이탈되어 휠체어가 선로로 추락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공사는 전동휠체어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충돌주의 안내방송과 함께 안내 스티커를 승강장안전문 및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했다. 이를 통해 전동휠체어의 무리한 승·하차 및 충돌을 예방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고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이용 환경 개선으로 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경북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