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순천시 출자출연기관들이 필수 경영공시를 소홀히 하고 세출예산을 부적정하게 편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임원 및 직원을 채용하면서 결격사유에 성범죄에 관한 내용을 명시하지 않거나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공고내용 변경 규정을 지키지 않은 등 '부적정'한 행정을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기관 6 곳 가운데 4 곳을 상대로 2020년 1월부터 2022년 6월30일까지의 행정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지난 7월 8일 간 실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순천문화재단은 가족수당 지급대상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수개월 동안 수당을 과다지급해 환수조치 됐다.
또 업무추진비를 토.일요일에 집행하거나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에서 사용했는 가 하면, 증빙자료도 첨부하지 않은 채 1인 당 집행 기준액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사무국장 및 팀장의 출장.휴가.초과근무 등을 팀원이 기안해 결재권자가 결재하여야 하는데도 사무국장과 팀장 자신이 신청.결재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위원회 및 각종 심사수당을 정확한 근거없는 기준액으로 지급했다.
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의 경우는 단일사업을 수 개의 업체와 1 인 견적 수의계약 하는 등 부당하게 분할해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예산서.결산서.운영인력.재무재표 등을 공개하지 않는 등 경영공시를 소홀히 했다.
순천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 역시 필수 경영공시를 소홀히 한 데 이어, 각종 위원회 운영수당을 자체 규정에 정해지지 않은 단가로 지급했다.
또 이곳 역시 임원 결격사유에 성범죄에 관한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고 채용 공고 시에도 이를 누락했다.
또한 소속직원을 상대로 성과계획서를 제출 받지 않는 등 업무성과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순천로컬푸드 또한 경영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2022년 예산이 확정된 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이를 보고하지 않는 등 예산편성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또 내부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채 근거없이 위원 수당을 지급했으며 임원 및 직원 결격사유로 성범죄 내용을 누락했다.
아울러 직원 채용 시, 채용 공고 전 문서로 지자체에 이를 통보하지 않거나 지연 통보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 감사실은 "가든마켓과 박람회조직위는 운영 개시 1년 미만이어서 이번 종합감사 대상에서 빠진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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