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대오로 희망 개척하는 것이 우리 소명 원심력 차단 부심
자신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는 반면, 정부·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도입에 소극적인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한반도 정세를 두고도 적대하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얼마나 위험하게 만드는지 정부·여당은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이 대표는 이처럼 모두발언의 절반 이상을 윤석열 정권 비판에 할애했다.민주당은 이 정권의 2년간 행태나 성과가 결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선거 승리를 위한 키워드로 통합을 제시했다.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열린 인재영입식 모두발언에서 안타깝게도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나셨고, 몇 의원들께서 탈당하셨다며 통합에 많은 노력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단일한 대오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소명이라고 덧붙였다.이 전 대표와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비명계 3인방이 탈당한 것을 계기로 원심력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를 불식하고자 한 것이다.추가 탈당이 있을 경우 분당 사태로 확산하고, 이는 총선을 앞두고 당의 전열에 악영향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암살 미수 사건의 여파로 이 대표 주변의 안전 관리가 이전보다 강화된 모습이다.최고위원회의 참석에 앞서 국회 본청에서 간단한 당무 복귀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는 별도의 국회 측 경위 인력이 배치됐다.이 대표의 발언이 끝나면 취재 기자들이 밀착해 문답이 이뤄졌으나, 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취재진이 미리 정한 기자 한 명이 사전에 취합한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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