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 '朴 탄핵' 두고 격론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16-12-04 20: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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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이 참석한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총회가 열리고 있다. 2016.12.04. 

[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새누리당 비박계가 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를 두고 분열했다. 유승민 의원 등 강경파는 탄핵 동참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김무성 전 대표 등은 당론대로 하자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비상시국위 총회에서 비박계는 탄핵 관련 입장을 정리하는 데 진통을 겪고 있다.


한 참석자는 총회가 2시간 정도 진행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결론이 안 났다. 길어질 수 있다"며 유승민 대표가 강하게 (탄핵 동참을) 주장하고 있긴 한데 우리끼리 당론을 뒤집긴 어렵다"고 탄핵 동참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다른 참석자는 "다수 의원들은 9일 탄핵 표결과 관련, 대통령의 임기 단축 문제를 청와대하고 협의하거나 타협할 수 없다는 의견"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개인의 소신과 양심, 헌법정신, 3권분립 정신에 따라 탄핵에 참여하는 게 옳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말들이 많다"며 "결국 자유투표로 갈 수도 있다"고 의견 통일이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비상시국위원회 대표자-실무자 연석회의 직후 총회에 입장하며 비박계가 '탄핵 동참'으로 입장을 바꿨느냐는 질문에 "(기자가) 생각하는 것이 크게 틀리지 않다"고 대답, 탄핵 동참 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는 "우파 분열을 막을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탄핵 관련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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