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엄수정 진안경찰서 수사지원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 '행복을 위한 첫걸음'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11-28 2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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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수정 진안경찰서 수사지원팀
사람의 인격과 기질은 영‧유아기에 대부분 완성된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아이의 자존감이 평생을 헤쳐 나가야 하는 모든 일과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부모와 따뜻한 대화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고, 가정 내에서 원활한 소통을 하며 자라난 아이는 청소년 시기의 탈선을 비롯한 각종 유혹으로부터 강한 자제력을 가지게 된다.

 

최근 원영이사건, 부천여중생 딸 살해 목사사건 등 아동학대는 우리 사회에서 없어져야하는 범죄 중 하나로 손꼽힌다.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000명 중 275명은 아동학대를 당한다고 한다.

 

또한 신고 피해아동은 1000명당 겨우 1.59명꼴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동 학대 행위를 발견하고도 신고를 하면 아이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하거나 자녀에 대한 훈육은 남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그냥 지나친다. 우리나라 정서상 체벌과 학대에 대한 판단 기준은 오로지 부모의 몫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훈육에 대한 올바른 판단기준과 부모의 가치관이 아동학대를 판가름한다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바보’나 ‘멍청이’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것, 아이를 혼자 방치하는 것 등이 학대 행위에 속하지만 대부분 부모는 이런 행위들이 학대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상황에 다르다고 여긴다. 신체적 학대행위보다 무서운 정서적 학대행위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아이의 자존감>, <아이의 사생활> 등 훈육에 대한 서적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과 사회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부모교육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또한 아동학대를 발견한 경우 그냥 지나치지 않고, 피해 아동을 위해, 우리 사회를 위해 꼭 신고해주시길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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