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브라질에서 소두증으로 확진된 사례가 270건으로 조사됐다. 신생아 12명은 소두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보고된 소두증 의심사례 4180건(1월23일 기준) 중 270건이 확진 판정, 462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나머지 3448건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마르셀로 카스트로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지난주 보고된 소두증 의심 사례는 그 전주에 비해 증가세가 낮아졌다"며 "보고 사례는 7% 늘었으나 같은 주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282건에서 462건으로 63%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두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는 신생아 사망 의심 사례 68건(유산·사산 등 포함) 중 12건에서 소두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신생아 사망 사례는 모두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일어났다. 5건은 연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51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를 통해 전염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뇌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로 태어나는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다.브라질에서 소두증으로 확진된 사례가 270건으로 조사됐다. 신생아 12명은 소두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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