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아이오와주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간발의 차로 꺾었다.
미국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진행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총 49.9%를 득표하며 49.6%를 득표한 샌더스 의원을 0.3% 포인트 차이로 꺾고 민주당 경선 승리를 거뒀다.
개표 초반에는 클린턴 전 장관이 샌더스 의원을 앞섰으나 그 격차는 갈수록 좁혀졌다.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개표율이 98% 완료된 상황에서 두 후보의 득표 차가 고작 3표에 머물기도 했다.
코커스 당일 발표된 마지막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49%,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46%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를 진행한 퀴니피악 대학 여론조사기관은 코커스에 처음 참가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샌더스에게 더 유리하다고 분석했었다.
코커스에 처음 참가하는 유권자 중 62%가 샌더스를 지지한다고 밝혀 샌더스가 클린턴(35%)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반면 코커스에 참가한 적이 있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클린턴 후보가 9% 포인트 높았다.
한편 아이오와주 공화당 코커스에서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27.7%)이 도널드 트럼프 후보(24.3%)를 3.4% 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3위는 23.1%를 득표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차지했다.
아이오와는 대통령 선거를 위한 첫 후보 경선지로 후보들이 승기를 잡기 위해 공을 들이는 곳이다.
1992년 이후 치러진 6번의 대선에서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자가 모두 각 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됐다.힐러리 클린턴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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