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북부, '생명 위협할 수준' 기록적 한파 강타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2-15 14:05:48
  • -
  • +
  • 인쇄
보스턴, 60여년 만에 가장 추운 밸런타인데이 기록

뉴욕 센트럴파크, 섭씨 영하 18도…1993년 이후 처음

뉴잉글랜드 등, 체감온도 섭씨 영하 40~45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외출 삼가고 실내 머물러야"

(서울=포커스뉴스)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기록적 한파가 미국 동북부를 강타했다.

동부 몇몇 도시 기온이 섭씨 영하 17도 이하로 떨어지고 보스턴은 60여년 만에 가장 추운 밸런타인데이를 맞는 등 미 동북부에 위협적 수준의 한파가 닥쳤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CNN 기상학자 채드 마이어스는 뉴욕 맨해튼 중심부의 "센트럴파크의 주말 기온이 화씨 0도(약 섭씨 영하 18도)를 기록했다"며 "이는 1993년 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마이어스는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의 경우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40~45도에 이른다"고 말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캐나다 국경 근처에 있는 온타리오 호수 근교 도시 워터타운은 섭씨 영하 38도 이하를 기록했다. 체감온도는 약 섭씨 영하 43도다.

CNN 제휴사 WBZ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메인주 방향으로 부는 강한 바람이 체감온도를 더 낮췄다고 설명했다.

브리지포트, 코네티컷 등 영하의 날씨가 예고된 미 동부 18개 도시는 전에 없던 최고 한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스턴에서는 추운 날씨로 인해 '시스모크(sea smoke)'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는 수증기가 차가운 공기에 즉시 응결돼 안개가 생기는 현상이다.

미국 더웨더채널은 보스턴이 지난 1957년 1월 이후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 공무원 300여명을 배치해 노숙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지역 거주민들의 난방 등의 문제에 대응토록 했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번 한파는 생명을 위협할 수준"이라며 "특히 노인, 어린아이 혹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렇다"고 경고했다.

그는 "밖에 나가는 시간을 가능한 줄이고 실외 노출을 삼가라"며 될 수 있으면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한파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뉴욕 시에서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적설량(68cm)을 기록한 동부 폭설이 내린 바 있다. 당시 폭설로 30명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동북부 한파는 15일(현지시간) 그 기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측된다.미국 동북부 몇몇 지역의 기온이 섭씨 영하 17도 이하로 떨어지고 보스턴은 60여년 만에 가장 추운 밸런타인데이를 맞는 등 미 동북부에 위협적 수준의 한파가 닥쳤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저작권자ⓒ 경북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