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中 비행 "불안정, 불확실 초래"…비행 의도 의문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이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의 인공섬에서 전투기 비행을 시작하면 지역 불안정이 초래될 것이라고 미국이 경고했다. 이어 중국의 비행이 미국의 해당 지역 항행을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 미국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은 미국 해군 제7함대 사령관 조셉 어코인 중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싱가포르에 방문한 어코인 중장이 기자들에게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어디까지 끌고 가려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해왔던 것처럼 남중국해 지역을 계속 항해하고 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언제 중국 정부가 인공섬에서 전투기 이착륙을 시작할 것 같냐는 질문에 어코인 중장은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중국 전투기의 순찰로 남중국해 지역이 받는 영향을 묻자 "불안정과 불확실성"이라며 중국의 의도에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어코인 중장은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와 관련해 자신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솔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야 (이 지역에서) 보이는 불안감이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중국 및 지역 안보 전문가들이 앞으로 수개월 내 중국 정부가 군사 목적으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활주로에서 시험 비행을 시작할 것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달에도 피어리 크로스 리프에 만들어진 3㎞ 인공섬 활주로에서 시험 비행을 한 바 있다.
남중국해는 중국 남쪽에 있는 영해로, 이를 둘러싸고 중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국가가 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남중국해 전반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중국이 분쟁 지역 남중국해에 만든 인공섬에서 전투기 비행을 시작하면 불안정이 초래될 것이라고 미국이 경고했다. 이어 중국의 비행이 해당 지역에서 미국의 항행을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위키피디아>미국 해군 제7함대 사령관 조셉 어코인 중장. <사진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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