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3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미국이 "명백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발사 여부를 판단할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 만일 정말 발사했다면 이는 명백한 도발이다.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통과시킨 북한 제재 결의안에 대한 반발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과거부터 보인 전형적인 반응"이라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미사일을 발사한 게 사실이라면 북한의 불필요한 도발"이라며 "이는 단지 북한 제재 결의안의 중요성과 북한에 더 강한 조치를 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단결해야 한다는 결의를 강조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UN과 다른 국가들이 북한 발사체에 따른 어떤 추가 조치를 할지 예측할 위치는 전혀 아니다"라면서 "앞서 나가지 않겠다. 우리가 보고 싶고 집중하는 일은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안이 강력하게 이행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3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동해 상에 발사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쯤 발사 소식을 전하며 "이 발사체가 방사포인지 미사일인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 단거리 발사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들어 단거리 발사체를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9기 안팎으로 알려졌고 비행 거리는 100여㎞인 것으로 전해졌다.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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