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 재방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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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샐비지 달리하오 |
(진도=포커스뉴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세월호 선체인양 실지조사 계획이 무산됐다.
세월호 특조위 조사단은 12일 오전 8시 45분쯤 전남 진도 서망항에서 출발해 한시간만에 맹골수도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3m가 넘는 파고로 인해 인양작업이 이뤄지는 상하이샐비지 달리하오(대력호)에 접안하지 못했다.
조사단은 선체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바지선에서 인양공정 모니터링과 함께 조사관·전문가와 함께 세부공정을 점검하고 향후 인양 모니터링 일정과 방법을 조율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회 위원장은 "바지선에 올라가서 세월호 인양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보려고 했는데 파도가 높은 탓에 바지선에 접안조차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바지선에 올라가 공정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설명을 듣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력제 작업 등 궁금한 것들을 현장 관계자에게 물어보려 했는데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며 "해수부 관계자들과 인양작업에 대해 좀 더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얘기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못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장동원(장애진 생존학생 아버지) 인양분과분과장은 "지난 9월 동거차도에서 천막을 치고 인양과정을 관찰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큰 진전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이번에 특조위가 바지선에 승선해 인양작업을 점검했으면 좋았을 건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 소위원장은 "이달 내로 다시 계획을 세워 재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12일 오전 세월호 인양작업을 하고 있는 상하이샐비지 달리하오(대력호)가 기상악화로 인양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16.04.12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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