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 달러 뇌물수수 추문에 휘말려 기소
22일 오후 뉴욕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서울=포커스뉴스) 존 애쉬 유엔총회 전 의장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61세.
미국 방송 CNN은 23일(현지시간) "2013년 9월부터 1년간 유엔총회 전 의장을 맡았던 존 애쉬가 22일 오후 미국 뉴욕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애쉬는 카리브 해 앤티가 바부다 출신으로 제68차 유엔총회 의장을 지냈다.
애쉬는 유엔 최대 뇌물수수 추문에 휘말려 있던 인물이다. 지난 2015년 10월 중국 기업인들로부터 130만 달러(약 15억 원)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애쉬에게 금품을 전달한 인물은 마카오 부동산재벌 응랍셍과 유엔 비정부기구 사우스사우스뉴스 부총재인 비비안 왕 등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애쉬가 뇌물을 받고 유엔 사무총장실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회의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응랍셍에게 뇌물을 받은 유엔주재 외교관은 애쉬 혼자가 아니었다. 프랜시스 로렌조 도미니카공화국 유엔대사는 지난 3월 뇌물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 연례회의에서 존 애쉬 전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 연례회의에서 존 애쉬 전 의장(오른쪽)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16.06.2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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