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재해지역 지정…주 당국 비상사태 선포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로 홍수가 일어나 25일까지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미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번 폭우는 2010년 5월 테네시, 켄터키, 미시시피에서 27명이 홍수로 사망한 이래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했다.
웨스트버지니아에는 23일부터 지역에 따라 최대 2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년치 강수량의 4분의 1 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엘크 리버 수위도 1888년 이후 최고 수준인 9.8m에 이르렀다.
이에 곳곳에서 주택 100여 채가 유실됐으며, 다리와 도로가 끊기고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한 쇼핑센터에는 500여 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약 6만6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웨스트버지니아를 재해지역으로 지정하고 구조대원 200명을 포함한 지원을 약속했다. 주 당국 또한 이날 55개 카운티 중 44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23일(현지시간)부터 내린 폭우로 홍수가 일어나 집과 도로 등이 잠겨있다. <사진출처=미 CNN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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