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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픽] 사회_난폭운전, 보복운전, |
(서울=포커스뉴스) 아우디, 벤츠 등 고급 외제 승용차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온 일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록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차량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은 혐의(사기)로 A(35)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동차 외장관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동종업체 직원, 고객들과 짜고 2008년 9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총 8차례 걸쳐 고의사고를 내 약 73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장기 렌트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돌에 부딪히는 단독 사고를 내면서 시작됐다.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단독 사고여서 보험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험금이 나오는 조건을 알게 된 A씨는 이후 알고 지내던 동종업체 종업원과 모의하고는 일부러 국산 차량으로 벤츠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를 통해 보험사로부터 수리비 2000여만원을 받게 되자 다른 종업원과 고객들도 끌어들여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자 보험사기를 의심한 보험사는 지난 2013년 경찰에 이들을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 등이 사전에 공모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분했다.
이들의 범행은 SNS 메시지 기록 때문에 꼬리를 잡혔다. 지난 6월 같은 신고로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던 이들이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의 추궁에 A씨 등도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A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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