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부 인사, 음식 나눔, 운동회 등 일상 속 즐거움을 찾으며 외로움 지수 15.3%(3년 평균) 감소 확인
- 사각지대 이웃 약 6,000명을 발굴·지원하고, 소외 이웃이 함께할 수 있는 자원봉사 추진 [서울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368개 동단위 자원봉사캠프와 함께 펼치고 있는 ‘지역돌봄 내곁에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소외 이웃의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자체 설문조사 및 결과 분석에 따르면 ‘내곁에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돌봄 참여자의 사회적 외로움 지수가 지난 3년(’22년~’24년) 평균 15.3% 낮아지고, 사회적 신뢰도는 평균 1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사회적 외로움 지수는 2022년 21점, 2023 15.3점, 2024 9.5점으로 각각 감소하여, ‘지역돌봄 내곁에 자원봉사’ 활동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역사회 문제(외로움.고립감)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22~2024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사전-사후응답 설문조사, 2,049명 참여)
‘지역돌봄 내곁에 자원봉사’ 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8만 9천여 명의 활동가가 16만명 이상의 소외된 이웃을 만났으며, 올해도 9월 2일 기준 3,350명의 활동가가 5,460명을 찾아 돌봄활동을 벌이고 있다.
○ (활동가) 연인원 기준 ’22년 11,791명, ’23년 21,656명, ’24년 55,669명의 자원봉사 활동가가 참여했고,
○ (대상자) 연인원 기준 ’22년 25,421명, ’23년 41,601명, ’24년 97,384명의 소외 이웃을 도왔다.
특히 2024년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소외 이웃을 발굴하는 것에 집중하여, 사회적 고립, 가정 해체, 질병 등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각지대의 이웃 약 6,000명을 직접 찾아 지원하였다.
’24년 및 ’25년 ‘지역돌봄 내곁에 자원봉사’ 대상자 중에는 기초생활수급 등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이웃 약 6,000명(‘24년 2,642명, ’25년 3,293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활동가들이 사각지대 이웃을 직접 발로 뛰어 찾은 결과이다.
‘지역돌봄 내곁에 자원봉사’는 자치구자원봉사센터와 동주민센터 및 동단위 자원봉사캠프 등 민관의 협업으로 추진되며,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활동가 양성 등 다양한 방면으로 캠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내곁에 자원봉사’ 사업운영 매뉴얼을 제공하고, 사업운영비 및 물품을 지원하며, 활동가 역량강화 교육 운영 등을 진행한다.
○ (자치구자원봉사센터) ‘내곁에 자원봉사’ 운영 캠프를 선정하고 참여 캠프를 대상으로 교육 및 회의를 진행하며 활동성과 측정 및 결과를 취합한다.
○ (동 주민센터)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발굴하며 행복e음 시스템 기록 등 활동에 대한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 (자원봉사캠프) 직접 고립 이웃을 찾고, 안부를 묻고, 물품을 전하고,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자치구자원봉사센터, 동주민센터, 자원봉사캠프 간의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지난 4년간 368개의 자원봉사캠프에 약16억 원을 지원하며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활성화를 돕고 있다.
’22년 106개(약 1억 9천만원), ’23년 224개(약 4억), ’24년 306개(약 5억 8천만원, ’25년 292개 캠프(약 4억2천만원)을 지원하였다.
‘지역돌봄 내곁에 자원봉사’는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발굴하는 ‘찾기’,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는 ‘묻기’, ▲반찬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전하기’, ▲함께 활동하며 신뢰와 연대감을 형성하는 ‘함께하기’ 등 4가지 핵심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안부전화·문자와 음식 전달의 돌봄 봉사,△원데이 클래스와 요리교실·수공예 등 재능 나눔 봉사, △환경정화·탄소중립·줍깅 등 환경 봉사, △빗물받이 점검과 화재 예방, 재난 예방 등 안전 봉사 등이 있다.
또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원받았던 취약계층 대상자들이 강화된 연대감을 기반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나눔의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 가고 있다.
영등포구 문래동 자원봉사캠프에서는 캠프활동가와 어르신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 수확한 채소로 음식을 같이 만들어 먹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웃과의 연결망을 넓혀가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오늘은 함께 음식을 해 먹는다고 해서 노인정 대신 이곳에 왔다. 다 같이 부침개도 부치고 이야기도 나누니 무척 즐거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문래동 자원봉사캠프장 김미자 씨는 “복지제도의 조건에 맞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데, 자원봉사캠프는 이런 공백을 채울 수 있다”며 “20년 가까이 봉사활동을 이어오지만 여전히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고 보람차다”고 말했다.
김미자 씨는 이날 오지 못한 이웃들에게도 소외감이 없도록, 함께 만든 반찬을 챙겨 전하고 안부를 나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자원봉사캠프 정의 :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및 동 주민센터와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동 단위자원봉사 활성화를 촉진하는 자원봉사 거점
용산구 용산2가동 자원봉사캠프에서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오재미 놀이, 페트병 볼링 등을 즐기는 미니 운동회를 개최하여, 활동가와 어르신이 함께 웃고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이웃 간의 정을 나누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번 운동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고, 오랜만에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활동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좋은 날씨에 밖에 나와 게임도 하고 상품도 받으니 너무 즐겁다. 이렇게 많이 웃어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캠프장 배동기 씨는 “어르신들은 평소 소근육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이런 활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며 오래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이 더 많이 웃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동작구 신대방2동 자원봉사캠프에서는 ‘함께하는 양배추 물김치 만들기 1+1’을 진행하여 활동가와 어르신이 함께 만든 물김치를 어르신께 2통씩 드려 그 중 하나를 어르신 주변의 이웃에게 나누는 활동을 하였다.
1+1 활동을 통해 어르신이 도움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만든 물김치를 우리 동네 이웃에게 나누어줌으로써 이웃 간의 연대와 소속감을 만들어가기 위한 시작을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원한 것이다.
활동에 참여한 어르신 한 분은 “오늘 먹을 반찬이 없었는데 나도 반찬을 먹을 수 있고, 나뿐만 아니라 옆집의 아픈 할아버지에게 반찬을 가져다줄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캠프장 남귀자 씨는 “내곁에 자원봉사를 통해 찾은 어르신 한 분을 복지관에 연계해 드렸으며 어르신이 현재는 자원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며 “우리의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동네에서 역할을 하실 때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지역돌봄 내곁에 자원봉사’에 함께한 어르신들은 “만나면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져 늘 아쉽다. 다음 만남이 손꼽아 기다려진다”며, “앞으로도 더 자주 함께하고 싶다”는 기대와 바람을 전했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은 ‘복지 사각지대 이웃과 함께 정겨운 동네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특히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는 소외된 이웃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송편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관련 자원봉사활동 및 기타 문의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기획연구팀(☎02-2136-8715, 누리집 https://volunteer.seoul.go.kr)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경북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