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 20년, 함께 할 20년 경인방송 창사 20주년

편집국 / 기사승인 : 2017-10-10 10:45:24
  • -
  • +
  • 인쇄
- 벼랑 끝 위기 돌파하고, 라디오로 희망 전파 쏴

 

 

인천에 본사를 둔 지상파 라디오 방송 경인방송 iFM(90.7MHz, 대표 권혁철)이 2017년 창사 20주년을 맞았다.
10월 12일 창사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 © 세계타임즈
콘서트에는 양희은, 정동하, 백영규 등의 가수와 어린이 합창단이 참여하고 고정 청취자와 일반 시민, 지역 내 오피니언 리더와 전 현직 경인방송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창사 20주년 기념식도 준비됐다.

 


경인방송 20년은 인천 지역 방송 역사 그 자체다.


경인방송은 출발부터 지금까지 3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인천 지역 유일의 지상파 방송사이기 때문이다.


2017년 현재 제대로 된 지상파 TV 매체 하나 없는 인천으로서는 ‘방송 주권’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지상파 방송이 만들어 내야 할 지역 정서에 목마르다.

  
경인방송은 1997년 10월 인천방송이란 이름으로 TV 방송 첫 전파를 쏘아 올렸다.


박찬호 메이저리그 독점중계, 경찰 24시, 리얼스토리 실제 상황 등 국내 방송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프로그램들이 경인지역 시청자들로부터 적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경인방송은 2004년 12월 말 방송위원회의 재허가 거부로 TV 정파 조치를 당했고 부도와 폐업위기에 몰려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500여명에 달했던 직원의 고용 계약은 자동 해지됐고 많은 기자와 PD들이 정든 일터를 떠났다.

 
16만명의 시민들이 경인방송을 되살리자는 청원운동에 나섰다.


2005년 12월 간신히 FM방송의 재허가가 나왔다.


방송의 명맥이라도 유지할 길이 터진 셈이었다.

 
직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경인방송 부활을 준비했다.


2007년 부임한 현재의 권혁철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과 직원들은 혼연일체로 위기 탈출 노력을 기울여 법정관리에 들어 갈 당시 288억 원에 달했던 회생채권을 다 털어냈다.


그게 2011년이다.


뒤죽박죽 상태에서 2007년 법정관리에 들어간지 만 4년만이다.


2007년 회사 창사 10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고 2016년에 이르기까지 10년간 연속흑자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뤄냈다.

 
대부분 지상파 방송사 매출 구조의 절대액을 차지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주는 광고 의존 방식에서 탈피, 각종 공개방송과 이벤트, 뉴미디어 사업 등으로의 매출 다변화 시도가 주효했던 것이다.


방통위는 2011년 10월 1KW에 불과했던 경인방송의 기존 방송 허가 출력을 5KW까지 증강시키는 허가를 내줬다.


이 조치로 방송 가청취 권역이 크게 넓어지면서 서울과 경기도의 청취자들이 깨끗한 음질의 경인방송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인천 청취자 10명 중 8명이 듣는 방송 ... 겸손하고 솔직한 방송으로 승부


로컬프렌들리를 앞세운 경인방송은 지역 밀착 뉴스와 함께 겸손하고 솔직한 방송으로 승부를 걸었다. 위기를 방송국 구성원들의 힘으로 이겨낸 경인방송은 인천 지역에서 인천 정신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경인방송의 각종 프로그램은 인천을 위주로 한 경인지역 시민들과 놀라울 정도의 소통과 일체감을 갖고 있다. 서울 중심의 방송 환경에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시민들이 방송 소외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방송 참여가 얼마나 아쉬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친화적인 다양한 노력으로 경인방송을 청취하는 경인지역 청취자들은 나날이 늘어났다. 인천시민 10명 중 8명은 ‘경인방송 90.7MHz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2010년 <경인방송>이 KT모바일리서치에 의뢰해 인천과 부천 지역 청취자 873명을 대상으로 ‘라디오 청취형태 모바일 조사’에서 인천시민 81%(707명)가 ‘경인방송 iTVFM 90.7MHz를 1번 이상 들어봤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인방송은 중앙방송 3사를 포함한 라디오 방송 중 가장 선호하는 채널 4위에 랭크됐다. 전체 라디오 방송 중 가장 선호하는 인천시민들의 채널은 공중파 3사를 제외하고 경인방송이 꼽혔다.

 
경인방송은 인천 지역에서 방송되는 지역 라디오 채널 선호도에서는 응답자 61.3%가 경인방송을 꼽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금 당장 지역 관련 뉴스와 교통정보를 얻고 싶다면 어떤 라디오 방송을 듣겠는가’라는 질문에 ‘경인방송을 듣겠다’는 응답이 1위에 랭크됐다.


이 문항에 대한 응답 순은 경인방송(29.9%), 인천교통방송(21.6%), KBS(17.3%)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64.8%가 ‘경인방송이 인천 지역에 본사를 둔 유일한 지상파 라디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경인방송의 주파수가 FM 90.7MHz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도 54.1%에 달했다.


■전국 라디오 채널 내용‧편성 평가 단골 1등 방송


경인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실시한 라디오 채널 내용과 편성 평가에서 단골로 1위를 차지했다.

 
방통위가 발표한 2008년 방송평가에서 경인방송은 ‘내용과 편성’ 평가에서 250점 만점에 216.25점을 받아 전국 149개 라디오 방송사에서 공동 1위(CBS AM‧FM)를 기록했다. 11개 지역민영방송사 라디오 부분에서도 500점 만점에 398.09점을 받아 2007년도 보다 세 단계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경인방송은 2016년 12월 방통위가 발표한 ‘지상파 방송사업자 방송 평가’에서 전국 11개 지역 민영 라디오 방송 채널 중 1위를 차지했다. ‘내용과 편성 평가’, ‘재난방송 수행 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국 105개 라디오 채널 서열로는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옛 향수를 자극하는 올드 팝송을 소개하고 뮤지션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DJ 박현준의 ‘라디오 가가’는 11년째 진행하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인천 출신 가수들이 진행하는 장수 프로그램도 많다. ‘7080가수’ 백영규가 진행하는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은 올해 방송 10주년을 맞았다. 팝 칼럼니스트이자 음악평론가인 성우진이 진행하는 ‘한밤의 음악여행’도 방송 1000회를 넘겼다.


지역 이슈와 시사 정보를 다루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장우식의 시사토픽’은 평일 오전 시간대에 인천과 경기 지역의 주요 이슈를 가지고 전파를 탄다. 오후 6시 들을 수 있는 ‘노명호 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은 퇴근길 애청자들에게 꽁트와 음악을 섞은 각종 시사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민국 맥주축제의 원조, 송도맥주축제 인천 대표 축제로 성장


  청취자 친화적 라디오 방송 박스 90.7 운영
  수도권 재난 상황 전파자, 경인방송

대한민국 맥주 축제의 원조인 송도맥주축제(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도 인천의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경인방송이 2011년부터 7년째 개최하는 송도맥주축제는 시민들에게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행사다.


2017년 올해에는 77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인천 뿐 아니라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행사 기간에 수천명이 축제 행사장을 찾아 대한민국의 최고의 맥주 축제를 즐겼다.


경인방송은 2009년부터 지역 라디오 민방으로는 처음으로 이동식 스튜디오 ‘BOX 907’을 만들어 청취자를 찾아가는 공개방송을 하고 있다. ‘BOX 907’은 인천 뿐 아니라 경기도의 명물이다.

 
경인방송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서 교훈을 얻어 지역 밀착형 재난방송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지방경찰청과 공식 재난방송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진이나 태풍, 폭설, 폭우 등의 재난 상황이 예상되면 즉시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또한 경인방송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인 2010년부터 대한민국 언론사 중 최초로 모바일 뉴스를 개발,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 발 빠른 인천, 경기 소식을 지역 오피니언 그룹에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모바일 뉴스는 인천과 경기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휴대폰으로 텍스트 뉴스, 영상 뉴스, 기사 전문 링크 서비스를 제공해 각광을 받고 있다.


■ 뉴미디어 사업 등 다변화 시도


힘차게 달려온 20년만큼 경인방송은 향후 20년을 내다보고 인천, 그리고 경기도 청취자와 함께 달려갈 계획이다.


권혁철 경인방송 대표는 “경인방송의 매체융합 서비스는 다매체, 다채널, 미디어융합 시대에 맞아 콘텐츠 유통 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이 담겨 있다”면서, “라디오 방송을 근간으로 TV, 모바일, 오프라인, 텍스트를 넘나드는 콘텐츠로 수도권 2500만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경북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