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명태균 의혹 공세 고삐"국정조사 추진도 검토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7 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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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부 소환조사해야 홍준표-명태균 카톡도 공개하며 조사 촉구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톡 대화를 공개하며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17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서영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증거와 의혹은 차고 넘치는데 검찰의 수사는 윤석열·김건희 부부 앞에서 멈춰 섰다"며 "윤석열의 신속한 파면으로 멈춰선 검찰 수사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김건희 주가 조작'을 덮어버린 검사장으로, 국민들은 이 지검장이 '김건희 라인'이라고 의심한다"며 "그래서 더욱 윤석열·김건희 부부 소환조사와 압수수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황제 조사' 등을 통해 윤석열·김건희 부부 범죄를 깔아뭉갤 생각은 꿈도 꿔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조사단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명태균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명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까보면 알겠지"라고 답한 바 있는데, 이후 조사단이 추가로 메시지를 공개한 것이다.
조사단에 따르면 2021년 12월 5일 명씨가 홍 시장에게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홍 시장은 명씨에게 '땡큐'라고 답변했다.2023년 7월 10일에는 명씨가 홍 시장에게 '무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홍 시장이 '명 사장 요즘 어떻게 지내나'라고 답했고, 명씨는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재차 답했다.

조사단은 "검찰은 신속하게 홍 시장을 소환조사하라"며 "홍 시장도 이같은 카카오톡 대화가 나왔으니 홍 시장은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 또 명씨의 '홍준표 맞춤형' 여론조사와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누구라도 카톡이 오면 의례적인 답장을 하는 게 통례인데 민주당에서 공개한 그게 무슨 죄가 되나"라며 "겨우 찾아낸 게 그것인가. 나는 범죄작당을 한 일이 있다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명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만 드러났을 뿐 범죄를 공모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홍 시장의 주장이다.

조사단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명태균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오 시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명태균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기존에 추진하던 특검법에 더해 국정조사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명태균 국정조사 추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윤 원내대변인은 "이창수 지검장에게 명태균 수사를 맡길 수 있느냐.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이에 국정조사를 동시에 병행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도부에서 결정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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