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 언제"쌓여가는 총선 숙제 고심"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7 17: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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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넘게 추가 인재 영입 없고 공관위 구성도 피습 여파로 늦어져
이낙연 신당·비명계 이탈 움직임에 내부 통합이 최대 과제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습격을 당한 지 엿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 대표 당무 복귀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로서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둘 쌓여가고 있어서다.이 대표는 지난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뒤 4일 점심부터는 식사를 하고 있고, 가족들과 간단한 대화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권혁기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현재 병원에서 제공하는 죽으로 식사하고 있다며 후유증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절대 안정 속에 회복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여의도 복귀가 빨라야 이달 중순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회복 속도에 따라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이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의료진의 판단은 현 상태로선 2주 후에도 정상 활동은 힘들다는 것이라고 전했다.권 실장은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복귀 시점 예상에 이 대표 퇴원 여부는 병원이 언급한 적도 없고, 수술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다며 어느 시점에 당무에 복귀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추정 보도라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총선을 앞두고 본인이 위원장이기도 한 인재영입위원회나 공천관리위원회 활동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은 이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전에는 약 나흘 간격으로 영입 인재를 공개했는데, 지난해 12월 27일 총선 4·5호 영입 인재 공개 이후 이날까지 열흘 넘도록 추가 발표를 못 하고 있다.당은 이 대표가 불참하더라도 8일 우주과학분야 전문가로 6호 영입 인재를 공개하기로 했다.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밤 최고위원들 간 협의가 끝났으나 피습 사건 여파로 나흘 뒤인 5일에서야 최고위 의결로 완료됐다.인재 영입과 공관위 활동 등 실무 작업과는 별개로 이 대표가 국회 복귀 후 풀어야 할 최대 숙제는 총선 앞 단일대오를 구축하기 위한 내부 통합이 꼽힌다.피습 사건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이낙연 신당의 발걸음도 다시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 5·18 민주묘지에 이어 전남 영광에 있는 선영을 참배하며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밝혔다.
비명계 4인방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은 이 대표가 퇴원하기 전이라도 최후통첩에 나설 태세다.이 대표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수용하지 않으면 거취 문제에 결론을 내겠다는 것이다.이런 상황 때문에 이 대표의 당무 복귀 후 첫 메시지는 통합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되지만, 커질 대로 커진 당내 원심력을 차단할 뾰족한 수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전 대표는 물론 원칙과 상식이 내세운 첫째 조건이 바로 대표직 사퇴이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단식 농성을 마치고 퇴원한 뒤 이 대표의 첫 당부는 작은 차이를 넘어선 단결이었으나 비명계에서 거의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한 고위 당직자는 대표직 사퇴는 비명계 중에서도 극히 일부의 주장이고 총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대표로선 절대로 받을 수 없는 카드라고 말했다.최근 이 대표의 당무 공백 기간에 발표된 공관위원 가운데 당내 인사는 모두 친명계라는 점도 계파 갈등을 더욱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한 재선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공관위 구성을 두고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당장 본인들의 공천이 달린 문제여서 공개적으로 반발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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