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에도 도민 안전 지킨 소방관, 고속도로 현장서 운전자 구조

최성룡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5: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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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소방서 박희정 소방교, 차량 고립 운전자 안전 구조 및 2차 사고 예방
- 비번 중 헌신적 행동으로 ‘안전 지킴이’로서의 소방관 사명 다시금 보여줘
[세계타임즈=경남 최성룡 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는 지난 9월 17일 오후 3시 30분경, 비번 중 귀가하던 진주소방서 소속 박희정 소방교가 김해시 진례면 남해고속도로(창원 방향)에서 발생한 승용차 단독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고립된 운전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 사고 당시 단속사고차량
▲ 사고현장으로 가는 박희정 소방교

박 소방교는 추가 사고 위험을 판단하고 차량 시동을 차단한 뒤 삼각대를 설치하여 교통을 통제했으며, 이 과정에서 2차 사고를 예방한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 박 소방교는 전방 교통 정체를 확인하던 중, 3·4차로 사이에 파손된 채 멈춰 선 검은색 쏘나타를 발견했다. 차량 보닛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고, 주변에는 대피자가 없어 탑승자 고립 가능성을 판단했다.

그는 즉시 갓길에 정차 후 현장으로 이동해 차량 내부를 확인했고, 운전석에는 40대 여성이 앉아 있었다. 환자는 에어백 전개와 충격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의식과 호흡은 있었다.

박 소방교는 운전자의 보행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구조자를 안전지대로 부축해 옮기고 상태를 점검했으며, 보호자와 보험사 연락까지 도왔다. 이후 차량으로 돌아가 시동을 차단하고 삼각대를 설치해 현장 안전을 확보했으며, 경찰 및 견인차, 구급대가 도착한 뒤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박 소방교는 이번 사례 외에도 2021년 진주시 명석면에서 발생한 단독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했고, 같은 해 평거동에서 발생한 다수 사상 교통사고 현장에서는 응급처치를 시행했으며, 2022년에는 출장 중 화재를 발견해 초기 진압에 나서는 등 비번일에도 시민의 안전을 지킨 사례가 여러 차례 있다.
▲ 진주소방서 소방교 박희정

박희정 소방교는 “비번이었지만 위험한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고, 소방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면서,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비번 중에도 도민의 생명을 지킨 박희정 소방교의 행동은 소방관의 본분과 사명을 보여준 사례”라며, “경남소방은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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